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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역사 기행 - 9 Cloisters 의 유니콘

krkim 2021. 4. 25. 00:50

 

맨해튼 한 가운데 (센트럴파크) 에 위치한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는 세계 최고/최대의 예술 박물관 중 하나이다 (파리의 Louvre 박물관에는 좀 밀리는 감이 있긴 하지만). 이 박물관의 분점이라고 할 수 있는 The Met Cloisters 는 맨해튼 북쪽 끝에 있는데 주로 중세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 미술 전문 분점이 하나 더 있었는데 재정난으로 닫았다고 한다.) Cloister 라는 말은 수도원에 있는 회랑 또는 수도원이라는 뜻인데 The Met Cloisters 박물관은 프랑스의 수도원을 해체하거나 버려진 수도원 잔해들을 수집해 옮겨와 지었고 1938 년에 개장했다. 주변에 별 볼거 없는 맨해튼 끝자락 언덕 위에 위치한 중세 유럽풍 건물이 매우 인상적이다. 유럽에 있었다면 그런 효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이 박물관의 매력은 이 건물과 분위기가 큰 몫을 한다.

 

이 박물관 전시품들은 주로 르네상스 이전 중세 시대 종교적인 작품들이고 유명한 작품은 많지 않다. 가장 인기있는 작품들은 종교와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유니콘을 사냥하는 모습을 묘사한  Tapestry 들이다. 중세 시대 상상 속의 동물인 유니콘은 그 뿔이 해독제 또는 만병통치약 같은 효과가 있다고 믿어졌다고 한다. 유니콘은 아주 힘이 세고 사나워서 포획하기가 어려운데 처녀 앞에선 유순해져서 처녀를 앞세워 사냥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처녀 (동정녀) 와 핍박받는 예수의 이미지와 연결되어 유니콘이 예수님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유니콘은 고대의 인도, 중국, 그리스 문헌에도 기록이 나온다고 한다. 아마도 코뿔소에 대한 목격담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탄생된 상상 속의 동물이었을 것인데 2008 년에 ‘진짜 유니콘’ (돌연변이 외뿔 사슴) 이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타임지에 실리기도 했다. http://content.time.com/time/health/article/0,8599,1814227,00.html

Unicorn 의 뿔이라고 생각했던 일각고래 (Narwhal) 의 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