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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미국 역사 기행 – Manhattan 1

by 심려자 2018. 3. 23.

미국 역사 기행 – 뉴욕시 -1

 

뉴욕시 문장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에 영국인들이 정착한지 2년 뒤인 1609 년에 네덜란드에서 보낸 헨리 허드슨이 뉴욕에 도착했다. (매사추세츠에 청교도들을 포함한 영국인들을 실은 메이플라워호가 도착한 해는 1620년이다.) 그는 아시아로 갈 수 있는 뱃길을 찾아 보려고 맨해튼 섬 서쪽에 있는 강을 따라 올라가 봤지만 인도나 중국으로 가는 길은 물론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강에 비버가 아주 많이 산다는 것을 발견했다. 후에 헨리 허드슨은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켜 목숨을 잃었지만 이름을 남겼다. 맨해튼과 뉴저지 사이를 흐르는 강을 허드슨 강이라 부르는 것이다.

허드슨이 발견한 비버의 털가죽은 유럽에서 모자와 코트의 재료로 아주 인기가 많았고 네덜란드 사람들이 맨하탄에 정착하게 되는 주요 경제적 동기가 되었다. 비버는 뉴욕시를 상징하는 문장에 들어있고 (위에 그림) 뉴욕 주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비버는 여성 성기의 음모부위를 의미하는 속어로 쓰이기도 했는데 옛날에 성매매 여성들이 그 부위에 이가 많이 생겨서 털을 다 깎아버리고 대신 비버털로 만든 가발(?) 을 착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뉴욕시 문장에는 또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와 당시 네덜란드 사람들이 즐겨입던 Knickerbocker 바지도 보인다. (뉴욕 농구팀 이름 (Knicks) 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뉴욕이 네덜란드 식민지로 시작했기 때문이다.헨리 허드슨이 다녀간지 15년쯤 후(1624) 네덜란드 인들이 맨해튼 남단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뉴욕의 원래 이름은 뉴 암스텔담이다. (위 그림에 1625 는 뉴암스텔담이 뉴네덜란드의 수도로 제정된 해라고 한다. 그 년도에 대해 회의적인 역사학자도 있지만.) 제임스타운에서도 그러했듯이 정착 초기에 방어를 위해 요새를 지었다. 맨해튼 남단에 Battery park 가 있는데 그 요새를 방어하던 대포들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그러니 배터리 파크는 뉴욕시가 시작된 곳이라 볼 수 있다. 네덜란드인 들이 사는 지역이 커지면서 맨해튼 남단을 가로 지르는 담을 쌓아 영국인들의 공격에 대비했는데 그 자리에 생긴 길 이름이 Wall street 이다. 월스트리트에 가면 이 담의 흔적 (기둥 뿌리) 을 지금도 볼 수 있다.

맨해튼 남단 지도. 지도상 오른쪽 수직방향으로 영국인과 원주민을 막기 위한 담 (Wall) 이 보인다. 이자리에 생긴 길이 Wall Street 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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