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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개론

행복 심리학 2 – 행복 측정의 문제점

by 심려자 2022. 3. 19.

행복 심리학 2 –  당신은 얼마나 행복한가?

행복을 공부하는 심리학자들은 기본적으로 당신은 얼마나 행복한가?” 대한 사람들의 응답에 기대해서 연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관적웰빙 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 현재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문제가 있다. 식사 전과 식사후에 다른 답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까지의 삶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라던 지난 4주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을 하라던 하는 수식어를 달아서 행복도를 측정한다. 문제는 사람들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벨상 심리학자 카네만은 사람들이 과거를 회상하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생각할 어떻게 기억을 왜곡되는 양상을 다음과 같은 세가지로 요약했다.  

첫번째, 가장 좋았거나 나빴던 경험이 전반적인 기억을 지배한다. (고등학교 시절 대체로 행복했는데 아주 불쾌한 경험을 한번 하고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이 전반적으로 불행했다고 기억한다)

두번째, 어떻게 끝났는지가 전반적인 기억을 지배한다. (대부분 고삼 힘들게 지내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실제 그랬던 보다 고둥학교 시절을 힘들었다고 기억하게 된다)

세번째, 기간이 얼마나 길었는지는 기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6개월 고생한 경우와 2년간 고생한 경우 지나고 나면 후자가 불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균을 기억하지 합계를 기억하지 않는다. )

 

예를 들어 지난 여행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평가할 , (1) 제일 좋았던 기억, (2) 여행이 어떻게 끝났는지 두가지가 중요하고 (3) 여행 기간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행사 하고 싶으면 기억하시라.)   옛날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에 관련된 기억은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채색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헤어졌다면 끝이 좋았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두번째 규칙이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억에 대한 왜곡은 뿐만 아니다. 사람들은 지금 행복하면 행복했던 일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고 불행하면 불행했던 일만 기억해내는 경향이 있다. 결국 사람들은 이제까지 자기의 삶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사람들은 과거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기억을 왜곡할 아니라 미래의 행복을 예측하는 것에도 서투르다. 미래의 행복을 예측하는 것은 선택과 판단에 아주 중요하다. 여행지를 선택하거나 직업을 선택할 또는 배우자를 선택할 사람들은 내가 선택을 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하고 대안이 주는 행복 예측과 비교해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대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상상하던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실수는 행복감 (또는 불행감) 유지되는 기간에 대한 예상이다. 원하던 일이 이루어지면 물론 행복감이 높아지지만 높아진 행복감이 오래 유지되지는 않는데 사람들은 그럴 것이라고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 문제에 대한 연구도 카네만이 했다) “ 일이 일어나면 나는 정말 불행할 것이다.” 라는 예상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은 변화된 상황에 적응을 하는데 사람들은 적응력을 과소평가한다.

아니라 삶의 측면에 집중해서 그것이 전부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도 행복 예측 오류의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꿈꾸던 차를 사면 정말 행복해 것이다.” 라는 예측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실제로 차를 사면 일단 행복하겠지만 행복감은 주로 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이고 다른 일을 하고 있을 특별히 행복해 지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6개월쯤 지나면 적응해서 차는 생활의 일부가 되고 운전할 때도 특별히 행복감을 느끼지도 않을 것이다. (그땐 다른 것을 꿈꾸며 그것이 이뤄지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행복해지는 것도 행복을 연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